우린 이미 이기적이다

인간관계에서 이기심이 서로에게 불쾌감을 주듯

수많은 환경들이 이미 인간의 이기심에 상처를 입고 있다.

 

인간 중심.

 

이 말은 이미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서

언제부턴가 인간의 오만함을 대변하는 개념으로 변질되었다.

 

화초의 아름다움을 집안으로 끌어들이지만

화초와 공생해야하는 벌레는 배척받는다.

화초는 이쁘지만 벌레는 혐오스럽다는 기준은 누구의 것인가.

 

박쥐가 사실상 멸종이라고 한다,

박쥐는 자기 몸무게의 50% 이상의 모기를 섭취한다,

모기가 너무 많아졌다고 투덜대지만

그러한 생태계의 불균형을 조상한 것이 결국 인간을 위한 총체적인 활동에서

기인했다는 것을 우리는 단순한 하나의 분석정보의 한 조각으로만 알고 있을 따름이다.

 

에어컨을 돌려서 내 방은 시원하지만 도시열은 올라간다.

그렇지만 이미 안틀고 살  순 없게 되어버린 나이고 너이다.

 

버려진 고양이들은 음식 쓰레기 수거 봉투를 찢어 놓는다.

그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인간에게는 마치 자기 행동의 책임처럼 되돌아 온다.

 

우리가 마시는 지하수는 3ㅇ년 전에 내린 빗물이다.

지하수가 메말라가는 것은 지금 현재의 환경문제가 아니라

이미 30년 전의 환경문제이다.

지금으로부터 30년 후 우리 다음 세대가 마실 지하수? 

 

-봉춘-

by vitium | 2008/07/08 23:36 | 트랙백 | 덧글(0)
침묵

말은 참 어렵다.

말은 연기일 따름이다.

연기를 보고 따라가다보면 허공만 남게 된다.

연기가 어디에서 나는지 찾아갈 수 잇어야 한다.

불을 만나는 것이 때론 두렵겠지만.

뜨거움을 참아내고 타오르는게 낫다.

허공에 이리 저리 떠도는 것보다는...

 

침묵은 언어의 완성이다. -봉춘-

by vitium | 2008/07/08 23:33 | 트랙백 | 덧글(0)
어떤 귀차니즘에 대한 변명
한 친구와 네이트 대화를 하다가 지적을 받았다.
다름 아닌 대화의 말미에 붙이는 습관적인 "^^"    "ㅋㅋ"    "ㅠㅠ"   등등...
휴대폰 문자에도 거의 의무감에 가깝게 채워 넣는 그런 표현법들.

웃고 있지도 않으면서 ^^
울지도 않으면서 ㅠㅠ
괜히 상대방이 오해할까봐 ㅋㅋ

그 친구는 그런 것들이 진심을 가로막는다고 느꼈나 보다.
그러지 말아 달라는 그 친구의 요청에 타자도 서툰 내가 힘겹게 그런 것들을 고집스러우리만큼 붙여대고 있는 이유가 진정 뭘까 생각했다.

좋게 생각하면 감정의 풍부하고 리얼한 표현이자, 때로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또 일종의 애교와 친밀감을 느끼게도 해준다.

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타자서툰 나로서는 나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까지 그런 노가다를 해야 한다는 것이 새삼 유치해 보인다.

분명 채팅이 확산되면서 익명의 서먹함 재빨리 해소하는 가운데 문자라는 의사소통의 여러 한계성과 경직성을 완화시켜주는 하나의 방편으로 문자대화에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에 일종의 안정감과 즐거움을 제공했을터.

근데 난 이제 그것도 귀찮다.

어쩌면 나는 그런 표현법들에 집중한 나머지 상대방의 글이나 말의 핵심보다는 그것들을 통해 나타나는 상대방의 감정상태에 눈치보면서 불안함과 안도감을 수시로 넘나드느라 내 소신어린 생각을 표현하기 보다는 비위 맞추기식의 대화나 글쓰기에 진땀을 뺏을지도 모른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
아니 귀찮다. 그런 내 모습이 피곤하고..그러고 싶지 않다.
그냥 진중하게 생각하고 표현하고 진심과 예의를 갖추고 타자를 두드릴줄 알게 되도록 노력하는게 더욱 의미있을 것 같다.

순전히 서툰 타자 실력으로 인한 귀차니즘이 사실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글루스 가든 - 나와 같은 사람찾기
by vitium | 2007/02/14 12:40 | 트랙백 | 덧글(3)
교복이 70만원?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지만....
70만원짜리 교복을 보면서 당연한듯 받아들여야 한다는건 아니라고 본다.
아직도 연탄 태우는 사람이 있고,
70만원은 아직도 쉽게 벌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책 물려 받고 교복 물려입던게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단지 돈문제가 아니라 이건 정신의 문제이다.

오히려 내가 철없던 시절에는 두발제한과 교복이 너무 싫었다.
마치 자유를 탄압 받는것 같았다. 우리 또래들의 정서가 그랬다.

그런데 이 사회가 물질만능주의의 극에 치닫는 가운데 한쪽 아이들은 사복이 빈부의 격차를 느끼게 한다는 이유로 교복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한 쪽 아이들은 내 몸에 꼭 맞고 맘에드는 디자인에 편하고 질좋은 학생복이 아니면 촌스럽고 뽀대가 안난다는 생각을 강하게 주장한다.

아이들의 이런 취향은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70만원짜리 학생복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에게 놀아나서야 되겠는가?

이거 학부모, 학교, 학생들 차원에서 단체로 불매운동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학생님들!
제가 보기엔 여러분이 원하는, 여러분의 욕구를 충족시킬 그 어떤 학생복이라 할지라도 70만원의 가격을 요구받아서는 안됩니다.
이글루스 가든 - 잊혀져가는 옛 추억 돌아보기...
by vitium | 2007/02/11 20:33 | 트랙백 | 덧글(7)
과거청산
긴급조치 위반과 관련한 과거사위의 정리를 보니

청산 청산...떠들석
그다지 덩달아 떠들석해지고 싶진 않다.
왜냐하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과거사 청산" 자체로 술렁이는 느낌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자에게 묻고 싶다.
"과거가 무엇이던가?"
관념적 정의를 요구하는 질문이 아니다.
도대체 당신 개인에게 과거란 무엇인가?
개인이 아니라면 역사 안에서 과거란 무엇인가?

나에게 과거란 도무지 청산되는 것이 아닌데...

나에게 청산이란 다만 현재의 굴레를 어떻게든 벗어나보기 위한 때로는 최종의 째로는 최대한의 질서잡기 정도로 이해된다.

사실상 지금의 떠들석한 "과거사 청산" 문제도 그 틀안에서 이해될 뿐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보기에 그 청산이라는게 그 어떠한 새로운 처방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과거의 사실을 청산해 주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
오히려 "과거사 청산"이 담고 있는 더욱 정확한 의미는 "현재의 감정청산" (여기서 감정은 거의 분노, 복수심에 흡사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그 분노나 복수심이 전적으로 정당하지 못하다는 뜻은 아니다)에 대한 모진 의지라고 생각한다.

문득 청산유수라는 말과 함께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 생각들을 풀어 놓기 피곤할 만큼 막막하게도 떠오른다.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리라(없어도 상관 없지만)기대하는 것으로 닥치는게 낫겠다.

솔직히 무서워서도 피하고 싶고 더러워서도 피하고 싶은 껄적지근한 멍석으로 보이는 논쟁이기 때문이다.


 
by vitium | 2007/02/05 20:43 | 트랙백 | 덧글(4)
오로지 글쓰기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특징은 자기의사 전달에 있어서 여러가지 시각적인 자료들을 더불어 사용한다는 점일게다. 반면에 이는 사람들의 집중력을 감각적인 차원에 가두어 버리고 마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동반한다.
사진 한장없는 장문의 글은 거의 예의에 어긋나거나 짜증을 유발 시킨다는 것이 보편적인 관념이 되어 버렸을 정도다.

거두절미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긴 글을 읽어 내려가기 싫어하는 그만큼 인터넷상에서 지극히 협소한 소수들의 간접의사전달에 의지하게 되어 버린다.

본디 인간이란 자신의 존재감을 끌어 당겨주는 다른 존재들과의 유대에만 머물고자 하는 성향이 있다.

내 관심사나 취향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공감대를 구축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그 누구도 그것을 억압할 수 없기에....자유를 보장해야 하기에....

이 넓은 바다 안에서도 수많은 게토들이 난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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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자유란 언제나 단순한 개념으로 오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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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에서 보다 입체적이고 총체적으로 이 개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

너무나 단순하고 고집스러운 소신이 필요하다...

오로지 글쓰기....



 
by vitium | 2007/02/04 21:55 | 트랙백 | 덧글(0)
Give me back my son!!!!!!!!!!!!!!!!!
최근 개봉한 "그 놈 목소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이다.
영화 개봉과 함께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공소시효에 대한 문제제기를 다루면서 이 영화의 실제 사건의 전말도 비교적 세세히 다루고 있는 것을 봤다...
고등학교 때 봤던 "랜섬"이라는 영화가 문득 떠올랐다.
그 영화에서는 주인공 멜깁슨이 납치당한 아들을 찾기 위해 직접 나서는 그야말로 멋나는 아부지의 역할을 했고, 결국 범인을 직접 잡아 복수를 한다.
보는 사람 속이 시원하게...

'그 놈 목소리'를 의식한 방송 편성인 듯
어젯밤에는 텔레비젼에서 "랜섬"을 해주는 샌스!!

지금 보니 약간 비현실적이고 범인이 좀 많이 무모하게도 자존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얼빵한 상황이었다는.... 
이글루스 가든 - 내맘대로 영화해석
by vitium | 2007/02/04 10:39 | 트랙백 | 덧글(0)
이름을 바꾼다..
오랫동안 온라인 상에서 쓰던 닉네임...
보롬...
비단 온라인 밖에서도 많은 사람이 날 보롬이라는 애칭으로 불렀지...
다른 닉네임이라고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거의 6년을 함께한 이름이다..
보로메우스의 애칭...

이제 버린다..

난 vitium이다....

허물..
악습..

간만에 나에게 걸맞는 새로운 닉네임을 발견했다.
가슴 뿌듯한 날이다.
이글루스 가든 - 나와 같은 사람찾기
by vitium | 2007/02/03 15:39 | 트랙백 | 덧글(2)
현진영 GO 진영 GO???
지난밤 텔레비젼을 켰는데 "윤도현의 머시기"라는 방송이 한참 진행 중이었다...
이름도 모르는 어떤 밴드가 나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여자야? 남자야?"

노래가 끝나고 몇마디 인터뷰가 장난스럽게 이어지더니
오늘의 마지막 게스트란다.

현란하고 익숙한 댄스 선율....흐린 기억 속의 그대....
첨에는 너무나도 유명한 현진영의 이 노래를 누군가가 재현하고 있구나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나이를 속일 수 없는 탓들을 가득 풍기고 나온 사람은 현진영 바로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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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가 한참 유행을 했을 때 나는 중학생....
뉴키즈와 서태지에게 열광하고 있었고, 외삼촌이 듣던 카세트 테잎 중에 굴러다니던 AC/DC를 발견하고는 기뻐 날뛰고 있었다.

당시에 현진영의 그 노래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금도 사람들은 현진영의 간판과 같은 이 노래에 대해서만은 노래방에서든 공연장에서든 어렵지 않게 호흡을 맞추는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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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등장한 그와 그의 노래 흐린 기억속의 그대...사람들은 열광했고 가히 폭발적인 무대가 따로 없었다 할 수 있다.
마지막 게스트의 화려한 출현이 끝나고, 윤도현은 현진영과 몇마디 나눈다.
몇마디 토크 끝에 윤도현은 마지막 게스트인만큼 흐린 기억 속의 그대와 같은 열정적인 무대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멘트로 자기역할을 마무리 짓고...
현진영은 자신의 새 앨범에 수록된 곡 "소리쳐봐"를 선보인다,
약간 재즈틱한 선율에 역시나 재즈틱한 창법을 새롭게 구사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의 모습...

원래 재즈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곡이 좋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가졌다..
그런데 뭔가 썰렁한 분위기...
어쩐일인지 내가 느끼기에는 관객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현진영은 관객을 선동하랴 신곡을 열정적으로 부르랴 약간 힘겨워 보인다....ㅡㅡ;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글쎄...가사가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그저 힘을 내고 일어나자 꿈을 꾸자 포기하지 말자..뭐 그런 식의 내용이었다....

보통 마지막 게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뜨거운 뒷풀이 한판을 기대하기 힘들어 졌다.

곧바로 이어지는 노래.."현진영 go 진영 go" "두근두근 쿵쿵"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만큼은 아니지만 당시 현진영을 좋아 했던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없는 강한 비트와 현진영 특유의 랩....

내가 느끼기에 분명 그 날의 관객들은 최소한의 예의를 보이는 정도..그 이상의 호응을 해주지 못했다.
"방청객들도 참" 싶었다.
아무도 탓할 수 없는 그 냉정함이라지만...오히려 내가 더 서운하게 느껴지는듯 했다.

비운(?)의 스타..현진영..
어쨌든 지난 밤의 그는 "흐린 기억 속의 그대"라는 곡 안에서만 기억되고 있는 듯 느껴졌다...
동시에 "현진영 go 진영 go" 또한 그 자신 스스로에게 외치는 외로운 응원이 아닌가 싶었다...
이글루스 가든 - 잊혀져가는 옛 추억 돌아보기...
by 보롬 | 2007/02/03 13:43 | 트랙백 | 덧글(2)
감정을 왜곡시키는것
감성.. 이성.. 객관 .. 주관..특수..보편..
이런 것들을 명백히 구분지어서 무엇을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
아니 어렵기 이전에 어려운 이유는 전제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제를 공유할 수 없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터득한 바로는
자기중심적..욕심..고집...자기주장...
등등이 감정적인 또는 감성적인 자아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정도로 표현하게 된다.

현재의 감정을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
지금과는 다른 예전의 감정..감정뿐만 아니라 상황도 생각도 관심도 달랐던 과거의 사실을 현재의 감정에 비추어 평가하게되고 왜곡하고 고집하게 된다.
그렇다 감정 ..그것은 현재의 사실일 뿐...진실에는 가깝지 못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나도 알아!! 알지만 마음을 어쩔 수 없는걸 어떡해!!!

그토록 약한 자신과 그토록 미약한 자아를 어쩌면 그렇게 강하게 고집할 수 있는거지?
여기서 자존심이라는 것이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일까?

감성도 이성도 객관도 주관도 특수상황도 보편적 상황도 모두 사실일 뿐이다.

사실이 진실함을 선사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논쟁? 다툼?
말하기의 의미에 가까운 대화?
고집 부리기에 가까운 설득?
타협에 가까운 이해와 수용?
비굴한 묵인에 가까운 침묵?
회피와 방관에 가까운 포기?

어쨌든 감정적으로 처신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본적은 없고, 원하는 것을 얻어본 기억이란 도무지 없다.

감정은 다만 과거의 진실된 감정마저도 왜곡시키는 재주를 부린다.
by 보롬 | 2007/02/02 23:53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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